전통과 최신 기술의 Interactive,
KRELL President Bill McKiegan
요즘의 오디오 시장을 보면 각 회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며 변신을 하는것을 많이 보게 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오디오 브랜드도 기술적으로 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금새 시장에서 잊혀져 가기 쉬운 이 때에, 부단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회사들이 많다.
오늘 소개할 미국 KRELL 사는 이러한 맥락에서 전통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요즘의 트렌드에 맞춰 최첨단의 기술을 접목하여 소비자를 유혹하는 제품을 2015 서울국제오디오쇼에 소개했으며, 어떠한 기술과 제품인지 알아보기 위해 KRELL President인 Bill McKiegan씨를 만나 KRELL의 신기술 및 제품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인터뷰어 : 하이파이클럽
인터뷰이 : 빌 맥키건(Bill McKiegan)
- KRELL과 인터뷰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한국에 대한 인상과 서울국제오디오쇼는 어떠한가요?
Bill McKiegan: 안녕하세요.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KRELL의 President로 일하고 있는 Bill McKiegan(이 후 BM으로 축약)이라고 합니다. KRELL에서 일하게 된 후, 개인적으로도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사람들의 친절함과 발전된 모습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맛있는 한국 음식들로 인해 행복한 한국 방문입니다. 또한 많은 오디오회사들이 열정적으로 쇼를 준비하고 고객을 대한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고, 서울국제오디오쇼가 상당히 큰 규모의 행사로 잘 진행되는것에도 놀랐습니다.
▲ 2015 서울국제오디오쇼 디자인앤오디오에서 제품 기술 설명을 하는 KRELL Bill McKiegan
-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KRELL iBias 기술이란 무엇인가요?
BM: iBias는 Class A 기술로 만들어진 인텔리전스(지능적인) 바이어스입니다. 이전부터 KRELL은 순수한 Class A 기술을 사용하였던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1981년부터 지금까지 약 34년간 Class A 기술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Class A 기술을 완전히 업그레이드를 한 이 iBias기술을 설명하기 위해 Class A 기술과 Class B 기술을 간략하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 각 Class의 싸인파의 전달 모습
Class A 기술은 일반적인 신호의 싸인파에서 Positive(+) 부분과 Negative(-) 부분이 온전하게 전달되는 기술입니다. 이에 반해 Class B 기술은 Positive(+) 부분만 전달되고 Negative(-) 부분은 없다는게 특징이며, 음질적으로 봤을때 Class A 기술은 동일한 신호를 증폭하기 때문에 크로스오버 왜곡이 없어 음질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효율 떨어지고, 발열이 크다는 단점이 있으며, 이것은 앰프의 발열판이 커지는 설계로 인해 앰프가 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 KRELL Active Cascode Topology 회로
Class A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없애는 설계를 위해 이전 KRELL Evolution 라인에서는 여러 줄로 놓아진 트랜지스터를 통해 전압을 조절하는 Active Cascode Topology 기술을 개발하여서 Class A의 단점을 상쇄시켜 많은 분들께 사랑받았습니다.
▲ KRELL iBias 제품의 뒷면의 팬 송풍구
하지만 이번 iBias 기술은 이보다 더 발전되고 효율적인 신기술로, 스피커에 신호가 전달되는 것에 맞춰 그에 맞는 전류를 계속 바꿔서 보내는 기술입니다. 이것을 통해 항상 전류를 흘려 보내서 비효율적이었던 Class A 에서 고능률의 Class A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매우 인텔리전스(지능적인) 바이어스 설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아주 저소음의(무소음에 가까운) 팬을 장착하여서 방열을 시키도록 만들었으며, 필요할 때만 이러한 팬이 작동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이러한 iBias 기술은 청취자로 하여금 이전에 들을 수 없었던 사운드의 퀼리티와 효율성, 랙에 들어갈 정도의 좋은 사이즈를 가지는 장점과 더불어 최고의 음악적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는 앰프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앰프에 이제 네트워크 연결까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새롭게 나온 KRELL iBias 제품군에서는 어떠한 것이 가능하고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BM: KRELL iBias 가 적용된 앰프의 뒷면에는 특별하게 4개의 팬 송풍구와 XLR, RCA 단자와 스피커 단자, 그리고 랜선(RJ 45) 단자가 있습니다. 설치시 랜선을 앰프에 연결하면 이더넷 연결 및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PC에서 제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결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네트워크 연결을 사용자에게 과도한 전류, 출력 DC, 팬 속도, 단락, 과열에 관한 정보와 같은 실시간으로 앰프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려줄 수 있으며, 이메일로 이상을 공지하고, 네트워크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설정된 시간에 전원을 끄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 KRELL iBias 설정 창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정보와 이메일 알림 기능이 특별하다.
또한 이번에 KRELL은 처음으로 Class A 멀티 채널(최대 7개) 앰프를 개발하였습니다. 이것을 통해 그 동안 AV 시스템에서 듣지 못했던 아주 음악적이면서도, 본래의 신호가 가지고 있는 사운드를 출력해 줄 수 있습니다. 그 동안 AV 시스템은 멀티 채널로 구성만 되고, 효과음만 잘 나오면 된다는 인식이 많아서 AV 시스템에서 제대로 된 음악을 듣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Class A 멀티 채널(7개)의 앰프를 통해 하이엔드 오디오에 맞는 정말 제대로 된 사운드에서 AV를 즐기면서 동시에 음악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 KRELL Chorus 7200의 뒷면
사실 황금귀를 가진 오디오파일들은 AV 시스템에서 많은 희생을 해야만 했습니다. 비디오의 기술은 Full-HD에서 현재 4K, 그리고 SUHD에 이르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지만, 오디오의 써라운드 기술은 그렇게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하이엔드 오디오는 굉장히 가격이 비쌉니다. 하지만 오디오파일들을 그러한 가격을 지불하고도 하이엔드 오디오를 듣는 이유는 하이엔드 오디오가 주는 감동이나 감격이 일반 오디오가 주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AV 시스템에서는 사운드의 퀼리티에 대해 감내해야만 했었던 오디오파일들이 최초로 나온 Class A 멀티채널(7개)을 통해 음악이 가진 순수하고도 제대로 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아주 고무적인 사실입니다.
- 이렇게 KRELL이 가진 생각은 음악에 대한 순수한 재생을 향한 목표가 제일 큰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KRELL이 제품을 제작할 때 가장 크게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BM: 저희 KRELL이 제품을 만들때 생각하는 부분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Making Musical Detail & Information(음악적 디테일과 정보를 만드는 것)"입니다. 보컬이 어떤 습관을 가지고 노래를 부르는지, 드럼이 어떤 스틱이나 브러쉬로 악기를 연주하는지, 기타리스트가 어떤 손톱으로 연주하는지 등 모든 음악적 디테일과 정보를 잘 들려줄 수 있는지 입니다.
두번째로는 " Three-demensional(3차원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3차원적인 세계이기 때문에 실제로 연주를 들었을 때, 드럼은 보컬 뒤에 있고, 클라리넷은 비올라 파트 뒤에 있는 것을 알게 되는 등에 대한 부분입니다.
세번째로는 진짜 악기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정말 리얼한 풀 다이나믹을 가진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드럼의 사운드가 압축되거나 찌그러지는 사운드가 아니 드럼이 연주되었던 바로 그 세밀한 다이나믹을 완전히 표현하는 것입니다.
▲ KRELL iBias 패밀리
이러한 중요한 부분들을 굉장히 잘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이 바로 KRELL iBias 기술이며 아마 청취자들은 이 기술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KRELL 인티앰프 중 새롭게 출시 된 Vanguard 인티앰프는 어떤 제품이며, Vanguard(선구자)라는 의미처럼 어떤 선도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나요?
BM: 이번 Vanguard의 공식적인 이름은 Digital Vanguard 입니다. 진정한 Class A로 설계된 아날로그 프리앰프와 200w 파워 앰프 위에 새로운 디지털 모듈을 추가하여 다양한 디지털 및 아날로그 소스에 대응하는 인티앰프로 시장을 선도하는 Class A 기반의 퓨어한 사운드 전달력과, 디지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USB, HDMI, HDMI output, 광, 동축 디지털 입력 및 스트리밍 재생, apt-X 블루투스 기능과 DLNA 기능까지 존재하는 소스는 모두 재생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인티앰프입니다. 또한 Digital Vanguard를 컨트롤하는 전용 앱을 제공하여 iOS 기기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와 태블릿에서 앰프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 KRELL Vaguard 인티앰프
이것은 한마디로 NAS나 네트워크에 바로 연결하여 전용앱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플레이 할 수 있고, 고 퀼리티 블루투스로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모든 기능은 젊은층들이 다양한 소스와 네트워크 기능을 원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만든것입니다. 아주 이전에 카세트라는 것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들었습니다. 정말 좋지 않은 사운드를 내어주지만, 아주 쉽고 간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쉽게 플레이 할 수 있고 모든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기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KRELL Digital Vanguard는 만들어졌으며, TV나 영화를 보다가도 좀 더 좋은 사운드와 함께 영상을 보기를 원하는 고객은 아주 편안하게 KRELL Digital Vanguard와 스피커로 들을 수 있으며, 간편히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에 있는 음원도 재생할 수 있어 온 가족이 쉽고 간편하게 하이엔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Class A 기반의 제품입니다.
또한 Digital Vanguard도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사용자에게 과도한 전류, 출력 DC, 팬 속도, 단락, 과열에 관한 정보와 같은 실시간으로 앰프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려줄 수 있으며, 이메일로 이상을 공지하고, 네트워크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설정된 시간에 전원을 끄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 KRELL Foundation 4k Ultral HD Processor
앞으로 나올 제품도 가족과 함께 하는 AV를 즐기는 오디오파일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장 최근의 형식인 HDMI 2.0과 HDCP 2.2(High Bandwidth Digital Content Protection 2.2 고출력대 디지털 컨텐츠 보호기술)을 지원하는 제품(KRELL Foundation 4k Ultral HD Processor)이 있으며, 현재 KRELL과 인테그라, 소니 정도만 이 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Dolby Atmos, DTS:X, Auro 3D와 같은 최신 서라운드 기술을 지원하는 제품을 만들 예정입니다.
- 바쁘신 가운데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BM: 감사합니다.
KRELL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전통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발빠른 대응으로 보다 새로운 파이를 만들고,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이러한 노력은 다른 회사와 비교해 전통과 혁신을 잘 조합시켜 밸런스를 맞춘 제품으로 계속적으로 KRELL의 제품을 믿고 살 수 있도록 만든 아주 영리한 선택인 것 같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KRELL사가 어떠한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또 어떠한 제품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 지 기대가 된다.
